덴마크 랜드마크 인어공주 동상, ‘페인트 테러’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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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3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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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인어공주 동상의 받침석에 러시아 국기 색상으로 페인트칠 돼 있다. 뉴시스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인어공주 동상의 받침석에 러시아 국기 색상으로 페인트칠 돼 있다. 뉴시스
전세계적인 랜드마크로 꼽히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인어공주 동상에 누군가 러시아 국기를 그려 넣어 훼손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어공주 동상은 러시아 국기의 색인 빨강·파랑·흰색으로 페인트 테러를 당했다. 범인이 누군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덴마크 경찰은 해당 사건을 공공기물 파손 혐의로 조사 중이다.

매체들은 “덴마크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러시아를 신봉하는 이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인어공주 동상은 조각가 에드바르드 에릭센이 19세기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동화에서 영감을 받아 1913년 만든 작품으로, 해마다 수백만 관광객이 찾는 코펜하겐의 상징물이다.

이 동상은 한동안 반달리즘(문화유산이나 예술, 공공시설, 자연경관 등을 파괴하거나 훼손하는 행위)의 희생물이 되어 머리와 팔이 잘리고, 페인트를 뒤집어쓰는 등의 온갖 수난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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