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反푸틴 야권 인사 탄압한 러시아인 6명 제재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4일 0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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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야권 인사를 탄압하는데 연루된 러시아인 6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엘레나 아나톨리예브나 렌스카야, 안드레이 안드레이비치 자다친, 다닐라 유리예비치 미히예프 등 3명을 제재 조치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블라디미르 카라-무르자를 자의적으로 구금할 때 판사, 특별 조사관, 정부 측 증인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과 별개로 구금에 관여한 올레그 미하일로비치 스비리덴코 법무부 차관과 다이애나 미셴코 판사, 일리야 코즐로프 판사 등 3명도 제재했다.

반(反)푸틴 인사인 카라-무르자는 지난해 3월 애리조나 주 하원에서 연설을 한 이후 체포됐다. 그는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카라-무르자는 처음에는 단순 혐의로 체포됐지만 이후 허위사실유포죄와 반역죄 등이 추가됐다. 그는 징역 30년형을 앞두고 있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차관은 “미 재무부는 카라-무르자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요구하는 많은 파트너들과 함께한다”며 “그의 구금은 반체제 인사들을 침묵시키기 위해 러시아 정부가 사법 시스템까지 조작하는 또 다른 사례”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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