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7기 떠올라서 샀는데” 복권 1조 원 당첨된 美보잉사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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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6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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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볼 복권 당첨. 워싱턴주 복권 사무국 홈페이지
파워볼 복권 당첨. 워싱턴주 복권 사무국 홈페이지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직원이 1조 원에 가까운 복권 당첨금을 받았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 오번에 사는 베키 벨은 지난달 미국 파워볼 로또 1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7억5455만 달러(약 9820억 원)다. 이는 파워볼 역사상 다섯 번째로 큰 금액이자, 워싱턴주 복권 사상 최고액이다.

벨은 매주 복권 20달러(10장)씩을 구매해왔다. 당시에도 평소처럼 10장을 사놓은 상태였지만, 딸과 함께 장을 보던 중 추가로 구매한 것이다. 복권 당첨금이 7억4700만 달러를 가리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벨은 당시 최근 인도한 보잉 747기가 떠올랐다고 했다.

그날 산 복권에는 당첨 번호인 5, 11, 22, 23, 69과 파워볼 ‘7’이 찍혀 있었다. 파워볼은 흰색 공 숫자 1~69 가운데 5개와 빨간색 파워볼 숫자 1~26 가운데 1개 등 총 6개의 숫자를 맞히면 1등 당첨자가 된다.

당첨 사실을 확인한 벨은 “그동안 복권을 사서 20달러 이상 당첨된 적이 없었다”며 “당첨 사실을 알게 된 뒤 받은 충격은 상상할 수도 없다. 쓰러져서 펑펑 울었다”고 했다. 그는 자고 있던 자녀들을 깨워 번호를 확인하고, 또다른 자녀에게도 전화를 걸어 번호를 재차 확인했다고 한다.

한편 벨은 보잉사에서 공급망 분석가로 36년간 일해왔다. 오는 6월 은퇴할 예정이었지만, 업무 인수인계가 끝나는 대로 퇴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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