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올해는 현금이 ‘갑’…변동성 큰 장서 기동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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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6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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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3.3.6 뉴스1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3.3.6 뉴스1
보통 갖고 있어봤자 인플레 때문에 가치만 떨어진다고 믿는 현금이 올해 최고의 투자전략으로 꼽히고 있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MLIV 펄스(Pulse)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 3분의2는 포트폴리오 내의 현금이 실적을 저해하기보다는 향후 1년 동안은 플러스 효과를 낼 것이라고 답했다. 이 조사는 404명의 전문 및 소매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MLIV 펄스는 블룸버그 통신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실시하는 설문조사다.

일부 투자자들은 불확실한 시기에 활동적인 매니저들이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민첩하고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을 매력적인 옵션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응답자는 “금리가 계속 높고 자금 회전이 덜 빠른 상황에서, 집중력 높고 활동적이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썼다.

약세장이 지속될 가능성, 연방준비제도(Fed)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다가오는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투자자들은 2023년이 2022년처럼 투자자들에게 잔인한 해가 될 수 있다고 두려워한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미국 수석 주식전략가는 지난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기업 실적 부진으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20% 안팎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현금(요구불예금 포함)이나 현금성 자산(만기가 짧은 금융상품)투자는 매우 중요하다. 레오 켈리 베르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사람들에게 현금을 쥐고 있는 것은 괜찮다고 격려하고 있다”며 “현금이 단지 발목을 짓누르는 납이 아니다. 좋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고, 시장에 많은 변동성이 있을 것이며 그 현금을 매력적인 수준에서 작동시킬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올해 시장에 투입한 돈은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뮤추얼 펀드보다 패시브 펀드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았다.

설문 조사에서 전문투자자들은 올해 액티브펀드, 패시브펀드, 해외투자 등에 대한 익스포저를 늘릴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해외투자(47%)로 가장 많이 답했고 패시브펀드(37%)와 액티브펀드(30%)가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개인투자자들은 패시브 펀드(46%)에 돈을 투자할 가능성이 높고, 이어 해외투자(38%), 액티브 펀드(22%)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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