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전인대임에도 스모그 기승… 10년래 최악 대기질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6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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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베이징은 주요 정치 행사인 전인대를 앞두고 대기질 개선을 위해 인근 공장 가동 중단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올해는 이같은 조치에도 10년래 최악의 대기질을 기록하는 등 스모그에 덮혀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대사관의 모니터링에 따르면 5일 전인대가 진행되는 베이징의 공기중 미세먼지 수치가 입방미터 당 182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다. 이는 10년래 최악 수준이다.

이는 의료 전문가들이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간주하는 범위에 속하며 지난해 평균 30 미만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전인대가 열릴 때마다 ‘푸른 하늘’ 전략을 가동해 베이징에서 약 150km 떨어진 탕산의 제철소 등 공장 가동을 제한했다.

그럼에도 올해는 스모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번에는 기온이 올라간 데다 바람도 불지 않아 공장 가동 중단 조치가 효과를 발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 방지 및 제어 센터는 5일 성명에서 이러한 기상 상황이 앞으로 10일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해 이번 전인대는 ‘스모그 전인대’가 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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