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서 자원봉사하던 여성이 악어알을 훔쳐 집에서 불법으로 기르다가 발각됐다.
텍사스의 ‘애니멀월드 앤드 스네이크팜’ 동물원은 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텍사스 공원 산하 야생동물국(Texas Game Wardens)과 협업해 불법 사육되던 8피트(약 2.4m) 크기의 악어에게 서식지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동물원에 따르면 악어를 사육했던 여성은 20년 전 해당 동물원의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이때 악어알을 몰래 옷 주머니에 넣어 집으로 가지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자택 뒷마당에서 불법으로 악어를 사육했다.
그러다 최근 텍사스 공원이 이 사실을 제보받았고, 동물원과 함께 악어 이송 작업을 완료했다. 악어는 현재 해당 동물원에서 서식하고 있다.
공원은 불법으로 악어알을 소지한 혐의와 허가 없이 악어를 애완용으로 사육한 혐의로 해당 여성을 당국에 신고했다. 각 혐의에는 최대 500달러(약 65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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