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3월인데 벌써 26도…“역대급 폭염 닥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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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8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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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부터 3월7일까지 중국 대륙 전역의 기온변화. (중국 기상국)
지난달 26일부터 3월7일까지 중국 대륙 전역의 기온변화. (중국 기상국)
중국 주요 도시에서 3월 초부터 기온이 20도를 넘어서는 등 이상기온이 관측되고 있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주요도시 14곳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20도를 넘어서는 등 초여름 날씨가 관측됐다. 실제 중국 중부 우한의 기온은 지난 6일 섭씨 26도를 기록, 3월 초 평년 기온보다 12도 높았고, 23도를 기록한 베이징에서는 2008년 이후 15년 만에 기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이렇듯 3월 초부터 초여름 날씨가 관측되자 중국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폭염과 가뭄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여름 중국에서는 폭염이 잇따랐는데,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초과하는 날은 70일간 지속됐다. 이로 인해 양쯔강은 메말랐고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 자연 재해가 더욱 우려되는 점은 아직 여름이 닥치지도 않았는데 중국 최대 담수호인 포양호가 지난해의 가뭄에서 회복하지 못하면서 수위가 역대 최저 수준인 7m로 떨어졌다는 점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포양호 수역의 면적은 1044 ㎢로, 근 10년간 평균치 대비 21.8%p, 지난해 동기 대비 30.5%p 감소했다.

중국 기상당국은 2월 전체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1.6도 높았고, 강우량도 평년보다 3.9%p 낮았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가오룽 국립기상센터 부소장은 기온 변화로 양쯔강 서부 지역에 봄이 평년보다 20일이나 일찍 찾아왔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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