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키이우 ▲폴타바 ▲르비우 ▲빈니챠 ▲이바노-프란키우스크 ▲테르노필주 등 우크라이나 전역의 각 도시가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을 받았다. 북동부에 위치한 수미에서는 큰 폭발음이 들렸고, 서부도시 르비우 상공에서는 드론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수도 키이우는 시간차를 두고 최소 2차례 이상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이우 화력발전소는 포격 후 연기가 피어올랐고 여러 도시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서북부에 위치한 도시 지토미르는 물 공급이 중단됐다. 일부 철도 운행도 지연됐다.
우크라이나 전력회사 에네르고아톰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자포리자 원전과 우크라이나의 전력망 사이의 마지막 전력선도 차단됐다. 현재 운행 연료는 10일치만 남은 것으로 보도됐다.
AP통신은 이번 공습으로 현재까지 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부상자도 여럿 집계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당국 구조대원들이 잔해를 수색하고 있으며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키이우를 포함한 각 지역 (에너지) 시설들이 목표물이었다”며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또 다른 야만적인 대규모 공격”이라고 전했다.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지자체장들과 현지에 머무는 각국 기자의 현장 피해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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