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측근’ 장유샤·허웨이둥,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선출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11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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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측근으로 알려진 장유샤 중국공산당(당) 중앙군사위원회(중앙군사위) 부주석과 허웨이둥 부주석이 ‘국가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선출됐다.

11일 중국 국영 중앙(CC) 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4기 1차 회의 제4차 전체회의에서 두 사람은 국가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선출됐다.

장 부주석은 유효표 2947표 가운데 찬성 2944표 반대 1표, 기권 2표로 선출됐고, 허 부주석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당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선출됐다.

당 중앙군사위와 국가 중앙군사위는 ‘한 기관, 두 이름’ 형식으로 존재한다.

중국군은 국가가 아닌 당의 군대이기 때문에 군 통솔권은 당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하고 있는 시 주석이 쥐고 있다. 다만 실제 작전지휘권은 2명의 중앙군사위 부주석 2명이 잡고 있고, 2명의 부주석은 각각 군사와 정치공작 업무를 나눠서 담당한다.

두 사람 모두 시 주석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 부주석의 아버지인 장중쉰은 국공내전 당시 시 주석의 아버지인 시중쉰과 함께 싸운 전우로 알려졌다.

허 주석의 경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대만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관을 맡은 인물로, 시 주석이 그를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발탁한 것은 대만에 보내는 경고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밖에 국방부장으로 임명될 예정인 리상푸, 북중회담 주도한 적 있는 먀오화 그리고 류전리와 장성민 등이 중앙군사위 위원으로 선출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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