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일관계 정상화, 공통 이익…징용 문재 재연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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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5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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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요미우리신문은 윤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를 1면 톱으로 싣고 총 8면에 걸쳐 대서특필했다. /
15일 요미우리신문은 윤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를 1면 톱으로 싣고 총 8면에 걸쳐 대서특필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한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의 정상화는 양국 공동에 이익”이라며 “강제 징용 문제가 재점화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요미우리신문은 윤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를 1면 톱으로 싣고 총 8면에 걸쳐 대서특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방일하게 된 것 자체가 양국 관계에 있어 큰 진전이다.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은 양국 공통의 이익과 일치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 출마 전부터 ‘한국 정부 산하 재단이 제3자가 돼 대법원 판결로 확정한 피고인의 일본 기업 배상금 상당액을 원고에게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일본 피고 기업이 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도록 명령한 2018년 한국 대법원 판결과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간의 모순이 존재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모순 있는 판결을 조화롭게 해결하는 것이 정치지도자의 책무”라며 징용 문제 해법이 향후 한국의 정권 교체로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일을 계기로 한일 경제교류와 반도체, 첨단기술 협력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한일 양국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 외교’를 재개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3.14/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3.14/뉴스1
윤 대통령은 정치권 일각에서 ‘독자적인 핵’을 보유해야한다는 목소리를 일축하며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역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노출되고 있다. 한·미·안보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국의 확대 억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북한에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본과 “방위 당국 간 신뢰도 높아져야 한다.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 레이더 정보의 즉각적인 공유를 진행할 의향이 있다”며 “나는 양국이 결국 그렇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5월 히로시마시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G7에 초청될 경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안보, 경제·통상, 과학기술, 글로벌 과제 등 분야에서 강력한 연대와 협력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쿄·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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