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戰에 국가 존망 달려…서방, 러시아 분열하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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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5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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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동부 부랴트 공화국 울란우데에 있는 로스텍 헬기공장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동부 부랴트 공화국 울란우데에 있는 로스텍 헬기공장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의 존망이 달려있다는 주장을 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타스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부랴트 지역 헬리콥터 제조공장에서 연설하면서 “서방이 러시아를 분열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에게 이것(전쟁)은 지정학적 과제가 아니라 국가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 발전을 위한 조건을 만드는 러시아 국가의 생존 과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방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안겨주려 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경제와 관련해 서방이 지난해 전례 없는 대(對)러 제재를 가했지만, 예상보다 빨리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은 우리의 공장과 금융시스템이 멈추고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시위대가 거리로 나가 러시아 내부를 흔들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하지만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러시아가 서방 국가들에게 근본적인 기반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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