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57%만 ‘매우 행복하다’ 또는 ‘꽤 행복하다’고 답했다. 32개국 평균인 73%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한국보다 행복도가 낮은 국가는 헝가리(50%)뿐이었다.
행복 수준이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91%)이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86%), 네덜란드(85%), 인도(84%), 브라질(83%), 아랍에미리트(81%), 멕시코(81%) 순이었다. 미국은 14위(76%), 프랑스는 15위(74%), 태국은 20위(71%), 스페인은 23위(69%), 독일은 27위(67%), 일본은 29위(60%)였다.
세계인들이 만족감을 크게 느끼는 요소는 ‘자녀’(85%), ‘배우자와의 관계’ 등 가족 및 친구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만족감이 적은 요소는 ‘국가의 사회·정치적 상황’(40%), ‘국가의 경제적 상황’(40%)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도 ‘자녀’(78%), ‘배우자와의 관계’(73%)에서 가장 큰 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가의 경제적 상황’(21%), ‘사회·정치적 상황’(23%)은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한국은 ‘인생의 의미를 느낌’(34%), 물질적 부(39%) 부분에서 다른 나라보다 만족도가 유독 낮았다.
또한 한국인은 61%만 ‘도움이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는 가까운 친구나 친척이 있다’고 답했다. 32개국 평균인 72%에 못 미치는 수치다.
아울러 한국인의 41%는 ‘최근에 아주 괴로운 일을 겪었다’고 했고, 35%는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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