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北 미사일 발사,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도발·폭거”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16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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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16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추정 발사체에 대해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도발을 확대하는 폭거라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이날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보이는 탄도미사일에 대해 의도적으로 높게 발사하는 로프티드(lofted·고각)궤도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한일 정상회담은 도쿄에서 예정대로 개최된다고 마쓰노 관방장관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베이징에 있는 주중일본대사관을 통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16일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방위성은 16일 오전 7시9분께 북한 평양 근교에서 탄도미사일 1발이 동쪽 방향으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미사일은 약 70분간 비행했고, 오전 8시19분께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渡島大島)에서 서쪽 약 200㎞에 있는 동해 수역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행거리는 약 1000㎞, 최고 고도는 6000㎞를 넘어 평소보다 각도를 맞춰 높이 쏘아 올리는 ‘로프티드 궤도’에서 발사(고각발사)된 것으로 보이며 ICBM급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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