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은 16일 옅은 회색 코트에 흰색 바지, 흰 스카프를 착용한 채 대통령 전용기 계단을 오르는 김 여사의 모습을 보도하며 그의 면면을 전했다.
아사히는 김 여사와 관련해 “미술과 문화에 밝고 2008년 서울의 한 사립대학(국민대)에서 디자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김 여사가 미술 전시 기획사를 설립해 샤갈과 마크 로스코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을 모은 전시회를 기획한 점도 언급했다.
또 김 여사는 2016년 서울에서 열린 근대 건축의 거장 르코르뷔지에 전시회에서 일본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특별 세션을 마련해 친분을 쌓기도 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투자 사업도 활발히 한 결과 총 자산이 약 70억원에 달한다는 점도 거론했다.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검사의 길을 걷고 있던 12살 연상의 그와 지인을 통해 알게 돼 2012년에 결혼했다”고 소개했다.
김 여사의 패션 감각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팬클럽이 9만명 규모에 달하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샌들이나 스커트 판매가 급증한 적도 있다고 아사히는 언급했다.
영부인이 된 이후에는 경호의 대상이 됐지만 번화가의 시장을 방문하거나 반려견과 함께 지내는 모습을 SNS에 공개하는 등 친밀함을 어필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 언론과 야당으로부터 과거 경력 위조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자신이 이사로 있던 기업의 주가 조작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또 이 매체는 윤 총장과 동행해 해외에 나갔을 때의 행동도 불만을 샀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때 대통령 전용기에 지인을 동승시켜 ‘공과 사를 혼동했다’는 지적을 받았고, 같은해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만찬회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팔짱을 낀 사진이 공개돼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