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흑해 추락 MQ-9 무인기 잔해 일부 회수 가능성”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17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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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인기(드론)가 추락한 뒤 러시아가 흑해에서 함정 수를 비정상적으로 늘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이미 무인기 잔해 일부를 회수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미국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사안에 정통한 미국 관리를 인용해 러시아가 회수한 잔해는 섬유 유리 조각이나 MQ-9 ‘리퍼’ 드론의 작은 파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하늘의 암살자’라고 불리는 MQ-9는 지난 14일 크름반도에서 남서쪽으로 120km 떨어진 흑해상공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중 러시아 전투기와 충돌해 바다로 추락했다.

우크라이나 남부군 사령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가 흑해에서 비정상적인 수로 함정을 증강하고 있다며 “21척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가 무인기를 회수하더라도 잔해에서 민감한 정보를 얻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전날 “우리는 드론 잔해가 바다에 떠있더라도 잔해에서 가치있는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불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그것(무인기)은 미국의 소유물”이라며 “무인기는 이미 파손됐으며 회수할 것이 많지 않을 것 ”이라고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MQ-9가 러시아 전투기 SU-27기와 충돌 이후 무인기 운영자들은 기체가 흑해에 떨어지기 전에 민감한 소프트웨어를 삭제했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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