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뉴욕 시그니처은행 폐쇄로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65)이 재산의 절반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샤론 스톤은 1992년 영화 ‘원초적 본능’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스타다.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샤론 스톤은 전날 열린 여성암연구기금(WCRF) 모금 행사에서 암 연구에 대한 기부를 촉구하며 SVB 사태로 자신이 입은 재정적 타격을 언급했다.
그는 “여러분이 돈을 문자로 보내는 방법을 어려워하는 걸 알고 있다. 나도 기술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수표를 쓸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바로 지금,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기에 수표를 쓸 용기가 있다. (SVB 사태로) 내 돈의 절반을 날렸지만 그렇다고 내가 여기 없는 건 아니다”라며 울먹였다.
샤론 스톤이 SVB 파산으로 개인 자산을 얼마나 잃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미 연방정부는 SVB에 예치된 예금을 전액 보전해주기로 했다. 다만 예금주만 보호할 뿐 주주 등 투자자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은 아니다.
이날 SVB의 옛 모기업인 SVB파이낸셜은 뉴욕 남부연방지법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파산보호는 법원의 승인을 받아 기업의 채무이행을 일시 중지시키고 자산 매각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하는 절차로, 한국의 법정관리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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