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북한 식당들이 한국인 손님들만 문전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A는 18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북한 식당들이 한국인 손님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양구의 북한 식당 옥류관 종업원은 손님이 입구에 들어서자 국적을 확인했다.
종업원은 “조선족 분이시냐”고 물은 뒤에 “(한국인은 출입이) 안 된다. 봉사 할 수 없다. 나가시라. 중국 사람만 봉사한다”고 말했다.
종업원은 ‘왜 나가라는 건가’라는 질문에 “그들(한국인)은 알고 있다. 그 이유를”이라며 ‘한국인 출입 제한 시점’에 대해 “이전부터 그랬다”고 말했다.
주변의 다른 북한 식당도 한국인 손님의 출입을 막았다.
종업원은 “우리 식당은 (한국인 손님을) 안 받는다”면서 ‘최근 남북 문제와 관련이 있느냐’는 물음에 “정부에 물어보시라. 너희(한국) 정부”라고 말했다.
이 같은 종업원들의 태도에는 북한 당국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채널A에 “(한국인) 안 받는다고 하면 지령이 내려온 게 맞는 것”이라며 “한국 정부에 대한 불만 표시들을 가장 강력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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