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만 앙상하게 드러난 동물원 수사자를 찍은 영상이 논란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상은 중국 난징 진뉴후 사파리 공원에서 촬영됐다. 사자는 ‘알라’라는 이름의 수컷이다.
영상에서 알라는 넘어질 듯 계단을 내려가며 몸을 휘청인다. 몸은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말라 있다. 털은 윤기가 없고 목덜미 갈기도 없다.
이 동물원은 일부 여행 사이트에서 ‘난징 명소’ 5위 안에 선정된 곳이다.
영상은 최근 중국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을 통해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저 지경이 될 때까지 굶긴 거냐” “돌볼 능력이 없으면 다른 동물원으로 보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동물원 측은 “알라는 25살 고령으로 인간의 나이로 환산하면 80살 이상의 고령이다”며 “음식물을 잘 씹지 못하는 상태기 때문에 액상 단백질과 작은 고기 조각으로 된 특별 식단을 공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우리에서 특별 수의사들에 의해 관리를 받고, 아침과 저녁으로 산책을 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