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에 공유됐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하얀 패딩 사진이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짜 이미지였다고 미국 포브스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 속 프란치스코 교황은 반질거리는 재질의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있다. 해당 사진은 지난 24일부터 주말 내내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과 트위터 등에서 빠르게 공유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패딩 브랜드는 뭘까”, “나도 구매하고 싶다”, “교황만을 위해 제작된 특별 패딩인가” 등의 호기심 어린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가짜 사진이었다. 포브스는 “이 사진은 AI 프로그램 ‘미드저니(Midjourney)’가 제작한 사진”이라며 “모두 컴퓨터가 만들어낸 현실의 위조지폐”라고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AI가 만든 사진에 전 세계가 속았다”, “교황의 패딩이 가짜인 줄 전혀 몰랐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미드저니’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체포되는 가짜 이미지를 제작할 때 사용된 AI다. 공유된 이미지에는 트럼프가 경찰에 강하게 저항하거나 경찰을 피해 도망치는 모습을 담고 있어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됐다. 당시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주장한 영국 남성은 ‘미드저니’를 이용해 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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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2023-03-28 20:53:14
머지않아 복사 인조인간들이 거리를 누비고 다닐날이 오겠구나 내옆에 누워있는 가족조차 의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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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8 20:53:14
머지않아 복사 인조인간들이 거리를 누비고 다닐날이 오겠구나 내옆에 누워있는 가족조차 의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