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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유엔 무대서 날 선 공방전…北 “미사일 발사는 한미 훈련 탓”
뉴스1
입력
2023-03-29 10:21
2023년 3월 29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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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북한이 유엔 회의에서 충돌했다. 북한 대표가 한미 연합훈련을 지적하자 이에 한국 대표는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것은 북한이라고 반박했다.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북한 대표는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각국의 발언에 ‘반박권(Right of Reply)’을 사용해 대응했다.
튀르키예와 호주 대표가 구체적으로 “북한의 정당한 자위권 행사를 문제 삼았다”며 “우리는 한반도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그런 일방적이고, 도발적인 비난을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했다.
북한 대표는 이어 호주와 튀르키예 등이 한반도 상황을 우려한다며 “북한을 겨냥한 공격적 군사훈련과 같은 도발 행위를 미국에 중단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한국 대표는 북한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baseless)고 반박했다.
한국 대표는 “사실은 명백하다”며 “북한은 노골적으로 국제법을 위반하고 다자주의를 촉진하려는 우리의 집단적 열망을 짓밟으면서 전 세계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십 년간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무분별하게 개발해 온 건 북한”이라고 꼬집으며 “연합 훈련을 포함한 한국과 미국의 연합 방위와 억지 태세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고, 이러한 방어적 조치는 적어도 책임 있는 정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북한 대표는 2차 반박권을 사용해 한국에 3가지 공개 질문을 던졌다.
북한 대표는 “연합 군사훈련이 방어 위주의 훈련이라고 정당화할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어느 나라가 자국 문 앞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군사훈련에 무방비 상태로 남아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그런 위험한 군사행동에 대처하기 위한 국방력 강화가 어떻게 위협으로 간주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에 대해 한국 대표는 답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은 유엔 무대에서 북한의 이같은 논리를 여러 차례 반박한 바 있다.
앞서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의 김성훈 참사관은 지난해 10월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30년 동안 북한의 약속 불이행 사례를 제시하며 미국의 군사 활동이 북한의 무기 활동을 촉발했다는 북한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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