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재산이 390억 달러(약 50조 원) 줄면서 전세계 부호 1위 자리를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게 내줬다.
4일 포브스 ‘억만장자 보고서’ 따르면 지난해 10월 머스크의 재산 총액은 1800억 달러(약 234조원)로, 2110억 달러(약 274조원)를 기록한 아르노 LVMH 회장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매매 등으로 440억 달러를 들여 트위터를 인수했으나 이후 테슬라의 주식 가치가 50%가량 떨어지면서 재산이 감소했다. 반면 루이뷔통과 크리스티앙 디오르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아르노 LVMH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억눌렸던 부유층의 명품 소비가 늘면서 지난해 재산이 530억 달러 증가했다.
3위는 재산 총액 1140억 달러를 기록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주가 하락으로 지난해보다 재산이 570억 달러 감소했다. 이어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과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각각 4위(1070억 달러), 5위(1060억 달러)를 차지했다.
전 세계 부호 1∼10위가 모두 남성인 가운데,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가 805억 달러로 11위를 차지하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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