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이 벨파스트 협정 체결 25주년을 맞아 11일부터 나흘간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를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5일 밝혔다.
벨파스트 협정은 북아일랜드에서 영국령으로 남느냐, 아일랜드와 통합하느냐를 놓고 개신교도 중심 연합파와 아일랜드계 민족주의 가톨릭교도 간의 30년 넘은 유혈 사태에 마침표를 찍은 평화협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를 방문한 뒤 12일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을 방문한다. 대표적 아일랜드계 정치인인 바이든 대통령은 19세기 미국에 정착한 선조들 고향인 라우스와 메이요 지역도 찾을 예정이다.
백악관은 다음 달 6일 거행되는 찰스 3세 영국 국왕 대관식에 바이든 대통령 대신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찰스 3세가 전날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하며 (영국) 국빈 방문을 제안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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