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내년 대선에 출마할 계획…발표는 아직”

  • 뉴시스
  • 입력 2023년 4월 11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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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미국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달걀을 굴리는 부활전 행사인 ‘이스터에그롤’을 앞두고 NBC방송 ‘투데이쇼’에 출연했다.

그는 “나는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지만, 우리는 아직 그것을 발표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NBC는 민주당 내 경쟁자 부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돼 정치적 스포라이트를 받고 있다는 것, 재정 지출을 놓고 공화당과 계속 충돌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월 중간선거 결과에 관계 없이 재선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도 지난 2월 AP통신 인터뷰에서 “도대체 몇 번이나 더 말해야 (재출마를) 믿겠느냐”라며 “남편은 아직 자신의 일을 끝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가 2월 국정연설을 계기로 또는 역대 대통령처럼 4월에 출마를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발표 시점이 뒤로 밀리는 모습이다.

다만 백악관의 핵심 참모들은 바이든 대통령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최종 준비를 하고 있다고 NBC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그가 범죄, 이민 정책, 환경 등을 놓고 당 내 진보파 의원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그러나 당 내 온건파와 지도부, 평 당원들은 2024년까지 바이든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미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다. 만약 그가 재선에 성공하면 8년의 임기를 채우고 물러나는 시점에 86세가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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