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 포함 17개 성에 황사 경보

  • 뉴시스
  • 입력 2023년 4월 12일 14시 57분


중국 34개 성(省)급 지역의 절반인 17개 지역에서 12일 황사가 극심했다.

중국 펑파이신문 등은 기상 당국을 인용해 이날 최고 17개 성급 지역에서 황사 청색 경보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중국중앙기상대는 강풍의 영향으로 신장자치구 난장분지 및 동부 지역, 네이멍구자치구 중서부 지역, 간쑤성 중부, 닝샤자치구, 산시(陝西)성 중부, 산시성(山西)성, 허베이성, 랴오닝성, 베이징, 톈진, 산둥성, 허난성 등 지역에 황사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청색 경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기상대는 11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일부 지역에 황사 청색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중국의 황사 경보는 청색, 황색, 오렌지색, 적색 등 4단계이며 청색경보가 가장 오염정도가 낮을 때 발령된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11일 황사 경보 2단계인 황색경보를 발령했다가 12일 청색 경보로 하향조정했다.

이번 황사는 영향 범위가 비교적 넓고 강도가 강한 것으로 관측됐고, 올해 들어 피해 규모가 가장 큰 황사로 평가된다.

아울러 이번 황사는 한국에도 영향을 미쳤다.

기상청은 12일 황사가 섞인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북쪽에서 대거 내려오며 전국이 춥고 미세 먼지 농도는 짙겠다고 예보했다.

환경부는 12일 전국 17개 시도에 황사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날 전국 17개 시도의 미세먼지(PM 10) 시간당 평균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지속됨에 따라 전날 발령된 ‘관심’ 단계가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예상 미세 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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