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총리 “연내 피해 복구 개시가 중요…약 18조원 필요할 듯”

  • 뉴스1
  • 입력 2023년 4월 14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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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올해 안에 전쟁 피해 복구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재건에 약 140억 달러(약 18조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슈미할 총리는 미국에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을 만나 이같이 밝히며 미국의 “지속적이고 철통같은 전례없는 지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슈미할 총리는 지원금이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엄격히 감독하고 지난해 강도 높은 반부패 개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이후 서방에서 막대한 지원금을 받으면서도 자금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부패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대적인 부패 척결에 나섰고 올렉시 레즈니코프 국방장관 등을 포함해 5개 주 주지사와 국방부 차관 등 고위 관리 10명을 물갈이하기도 했다.

또 슈미할 총리는 최근 반부패국 새 수장을 임명하면서 EU가 요구하는 일련의 개혁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노력에 우크라이나는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인식지수에서 180개국 중 2021년 122위에서 지난해 116위까지 기록했다.

옐런 장관은 슈미할 총리에게 “우크라이나군과 국민의 용기와 강인함을 직접 목격했다”며 “미국은 필요한 한 우크라이나를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을 약속하며 “이번 지원은 자선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세계 안보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원금이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에 156억 달러(약 20조원)을 대출해주기로 합의했다.

또 세계은행은(WB)는 러시아 침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에 2억 달러(약 264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에 약 4110억 달러(약 544조원)이 든다며 이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서유럽 국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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