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양평의 한 자택에서 60대 남성이 입양한 유기견 400마리를 굶겨 죽이는 사건이 발생해 한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와 유사한 일이 미국에서도 발생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엔 차 안이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범죄전문매체 로앤드크라임에 따르면 뉴저지주 경찰은 10일 린 레너드(53)를 동물 학대 혐의로 10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뉴저지주 백화점 주차장에 있던 그의 차량에서 개와 고양이 사체 40구를 발견하고 그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당시 현장 수습을 위해 지원 온 동물보호소에 따르면 현장은 참혹했다. 미국 동물보호소단체 일레븐아워레스큐(Eleventh Hour Rescue)는 “차량 내부에서 생존한 개 38마리와 고양이 8마리를 구조했다”며 “불행하게도 40마리의 동물 사체도 발견했다. 이번 사건은 ‘상상할 수 없는’ 동물 학대 상황”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동물보호소는 “트럭 안에는 동물들의 사체가 비닐 봉투에 ‘개별 포장’돼 있었다”면서 “트럭 시트는 동물들의 사체와 배설물로 흥건했고 악취가 진동했다”고 설명했다.
레너드는 경찰 조사에서 집에 불이 나 동물들을 다른 장소로 옮기기 위해 트럭에 실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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