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가 운행도중 최정상부인 70m 상공에서 멈춰 서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탑승객들은 덜덜 떨며 비상계단을 통해 내려왔다.
13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더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 50분경 영국의 블랙풀 플레저비치 놀이공원에 있는 롤러코스터 ‘빅원’이 72m 높이의 정상에 오르던 도중 갑자기 멈춰 섰다.
해당 놀이공원 관리자는 롤러코스터를 수리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공원 측은 탑승객들이 스스로 내려오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놀이공원 직원들은 탑승객들에게 상황을 설명한 후 롤러코스터 바로 옆에 붙어있는 가파른 비상계단으로 그들을 안내했다. 탑승객들은 모두 사고 없이 안전하게 대피했다.
당시 비상계단으로 내려온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 계정에 “춥고, 비도 오고 바람도 꽤 불었다”며 “그래도 직원들은 모든 사람을 내려보내는 일을 훌륭하게 수행했다”고 적었다.
놀이공원 근처에서 호텔 매니저를 하고 잇는 조지나 해리슨은 “모든 대응은 질서 있고 안전하게 이뤄졌다”며 “가끔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놀이공원 측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강풍이 갑자기 몰아쳐서 발생했다. 해당 롤러코스터는 이날 하루 운영을 중단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