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뒤흔든 미국 국방부 기밀문건 유출로 체포된 미국 주 방위군 소속 잭 테세이라(21) 일병이 법원에 출석한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테세이라 일병이 이날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법원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테세이라 일병은 전날(13일) 매사추세츠주 교외 노스다이튼 자택에서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 의해 체포됐다.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갖고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오늘 오후 일찍 잭 테세이라(Jack Teixeira)를 (별다른) 사건 없이 구금했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주 공군 방위군 소속 102정보단에서 근무한 테세이라 일병은 ‘무허가 국방 기밀 정보 제거, 보유 및 전달’ 혐의로 주 연방지방법원에 기소될 예정이다.
테세이라 일병이 어떤 등급의 보안 허가를 받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그는 ‘합동 범세계 정보 통신체계’(JWICS)라 불리는 국방부 내 1급 기밀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테세이라 일병은 자신이 기밀을 유포한 디스코드의 비공개 대화방 ‘써그 셰이커 센트럴’(Thug Shaker Central) 회원들에게 자신이 매사추세츠 공군 방위군과 케이프코드 기지에서 기술 지원 직원으로 근무했으며 이것이 자신이 기밀문건에 접근 가능했던 방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세이라 일병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알져지지 않았다. 테세이라 일병의 친구들은 그가 정부에 회의적인 생각을 품고 있다면서도 그가 내부 고발자나 외국 비밀요원은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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