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한국인 여행 유튜버(여)가 20대 인도 남성에게 성추행 당했다. 이 사건은 현지 언론도 크게 보도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해당 남성을 체포했다.
18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리퍼블릭TV 등은 지난 15일 서부 라자스탄주 조드푸르에서 영상을 촬영하며 길을 걷던 한국 유튜버 A 씨를 현지 남성이 성추행한 사건을 보도했다.
아름다운 성벽과 마을 곳곳이 푸른색으로 채색된 조드푸르는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다.
A 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성벽을 둘러보는 그의 뒤를 한 남성이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위험을 감지한 A 씨가 남성을 먼저 앞으로 보내 봤지만 남성은 길목에 기다렸다가 갑자기 하의를 내려 중요 부위를 드러냈다. A 씨가 “도와주세요”(help me)고 소리치며 뛰자 남성은 실실 웃으면서 쫓아왔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조드푸르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고 용의자를 체포했다. 경찰은 “남성이 해당 지역 인근에 사는 주민”이라며 “치안교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도 서부 뭄바이를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 인터넷방송 진행자가 현지인 남성들에게 성추행 당한 바 있다. 당시 가해 남성은 촬영중인 여성의 팔을 갑작스럽게 잡아끌고 볼에 입을 맞추는 등의 돌발 행동을 했다. 여성이 “NO! NO!”라며 강하게 불쾌감을 드러냈음에도 집요하게 쫓아오며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이 영상은 인도 국민들도 공분케 했고, 뭄바이 경찰은 영상에 나온 19세, 20세 남성 2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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