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7일간의 국빈 방미 일정으로 24일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문 기간 양국의 6·25전쟁 참전용사를 비롯해 동맹의 과거-현재-미래를 상징하는 300여 인사들과 오찬을 갖는다.
오찬에는 6·25전쟁 영웅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의 외손자 조지프 맥크리스천 주니어,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와 전·현직 주한미군 복무 장병 등이 참석한다. 아울러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전, 천안함 폭침 사건 생존 장병 등 호국영웅 8명도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한미 동맹의 역사 및 미래로 전진하는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혈맹에 대한 기여에 감사를 표하는 차원에서 윤 대통령은 6·25전쟁 당시 헌신한 랠프 퍼킷 예비역 육군 대령, 엘머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 고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의 조카인 조지프 로페즈 씨에게 한국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친수한다. 특별히 오찬에선 미 포로·실종 장병들이 언젠가 돌아오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빈 좌석의 추모 테이블도 마련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 테이블에 놓일 촛불을 점화할 예정이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27일 영어로 진행될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 준비에 각별히 신경 써왔다. 출국에 앞서 윤 대통령은 국내 주요 민생 현안을 점검하는 한편 국정 운영에 공백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참모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혁신처는 21일 국빈 방문 기간 중 국정·정책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공직자로서 품위 및 청렴 의무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금지하라는 공문을 전 부처에 발송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