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역 의회가 한화로 약 1000만 원을 지원해 설치한 해안 산책로 조형물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혹평을 받으며 보조금 낭비 논란에 휩싸였다고 영국 데일리스타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몬머스셔 카운티와 플린트셔 카운티 의회 등 지역 의회는 영국 웨일스 셉스토우의 해안 산책로 개장 10주년을 맞아 조약돌 모양의 예술 작품을 설치했다. 큼직한 바위 모양의 몸체를 은박으로 감싼 모습이다. 겉면에는 ‘환영한다’를 뜻하는 웨일스 표현 ‘CROESO’가 새겨져 있다.
하지만 데일리스타에 의하면 해당 작품은 공개된 후 ‘지원금 낭비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우리는 포일로 포장한 돌멩이가 아니라 더 많은 가게가 필요하다”, “외형이 얼핏 보기에 ‘통감자’ 같다”, “나는 콩과 치즈를 (조형물과) 곁들여 먹을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이에 해당 산책로를 관할하는 의회 관계자는 “웨일스 해안 산책로 개선을 위한 자금은 웨일스 정부에서 나온 보조금”이라며 “해당 작품 제작 및 설치 등을 위해 6000파운드(약 1000만 원)의 비용이 들었고, 플린트셔 카운티 의회가 주도적으로 의뢰를 맡기고 비용을 지불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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