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래스카 내 한 영화관에 현존하는 최대 크기의 사슴으로 알려진 무스(Moose·말코손바닥사슴)가 팝콘을 먹고 사라졌다고 미국 CNN 등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해당 영화관의 총괄 매니저인 리키 블랙은 현지 언론에 “밤 9시경 영화관에 들어와 5분 정도 머물다가 나갔다”며 “우리 영화관에 버려진 팝콘을 굉장히 집중해서 먹고 나갔다”고 밝혔다.
영화관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 속에는 한 무스가 영화관으로 들어와 쓰레기통 옆에 있는 남은 팝콘의 냄새를 맡는 모습이 담겼다. 이내 코를 박고 팝콘을 먹는다.
블랙은 “일년 중 이맘 때쯤이면 환기를 위해 문을 자주 열어놓는다”며 “함께 일했던 나의 조카는 알래스카에서 처음 일해서 무스를 실제로 처음 봤다. 알래스카에 대해 알게 되는 새로운 순간이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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