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빈 방미]
尹, 협약식 후 해리스와 나사 방문
‘北 정찰위성’ 대응 공조 강화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이 우주 탐사 공동의향서를 체결한다. 7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을 우주 동맹으로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2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미 백악관과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팸 멀로이 나사 부국장이 25일 메릴랜드주 나사 고더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우주 탐사 및 과학 분야 협력 공동의향서에 서명한다고 보도했다.
한미 양국은 공동의향서 체결을 통해 우주 통신 및 우주 항해, 달 연구 분야 공조를 강화하고 우주 연구 분야 협력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판 나사’로 불리는 우주항공청이 향후 신설되면 나사 전문가 노하우를 배우는 등 협력체계가 구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협약식 이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고더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양국 우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나사 한인 과학자들과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사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직접 살펴보고 기후변화 대처에 우주가 얼마나 중요한지 브리핑 받을 예정이라고 나사 측은 밝혔다.
한국은 미국과의 우주 분야 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1년 5월 한국은 미국 주도로 영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이 달을 탐사하고 인류 정착 기지를 건설하며 그 너머 우주 탐사도 도모하는 ‘아르테미스 협정’에 10번째 참여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내에 발사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를 억제하기 위한 한미 공조도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12월 한국 공군 우주작전대대 출범에 이어 미국은 북한 탄도미사일 조기 탐지 및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주한미군 우주군 부대를 창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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