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서 관객이 떨어트린 스마트폰을 수달이 주워 박살내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영상은 이달 포르투갈 리스본의 한 동물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을 방문한 독일 사진작가의 친구는 실수로 수달 우리에 신형 아이폰을 빠트렸다.
그러자 수달이 물속으로 들어가 스마트폰을 찾아내 물 위로 건져 올렸다.
수달은 아이폰을 만지작거리다 바위에 내리치기 시작했다. 한두 번으로는 잘 깨지지 않자 폰을 돌려가며 야무지게 내리쳤고 액정과 모서리가 박살이 났다.
이 해달은 스마트폰이 조개처럼 딱딱한 먹잇감의 일종이라고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껍데기를 깨기 위해 바위에 내려친 것이다.
아이폰 주인은 동물원 직원이 올 때까지 폰이 박살이 나는 과정을 가슴 쓰리게 지켜봐야 했다. 이후 직원이 아이폰을 빼앗아 주인에게 돌려줬다. 관객들이 찍은 영상들은 소셜미디어에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이 수달은 안드로이드폰을 쓰는 게 분명하다” “삼성 수달이다” “스팸 전화가 걸려온 것 아닐까?” “스마트폰 중독자 치료법을 보여주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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