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은행원 등 대체…5년내 일자리 1400만개 사라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2일 16시 07분


인공지능(AI) 같은 혁신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이 늘면서 앞으로 5년간 세계에서 일자리 1400만 개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이 노동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면서 특정 직군에서 대량 실직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일(현지 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미래 직업 보고서 2023’에 따르면 2027년까지 일자리 8300만 개가 사라지고 6900만 개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된다. 순감 일자리 1400만 개는 전 세계 일자리 약 2%에 해당한다. 이번 보고서는 WEF가 세계 45개국 803개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일자리 감소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직군으로 은행원과 티켓 판매원, 데이터 입력 사무원 같은 기록 관리 및 행정직을 꼽았다. 해당 분야에서 5년간 2600만 개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 입력 사무직은 일자리 800만 개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은행 창구직원 및 관련 사무직도 10년 이내 약 40% 줄 것으로 예측됐다.

조사 대상 기업 75% 이상은 ‘향후 5년 이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AI 기술을 구현하고 관리할 개발자 및 과학자, 데이터 분석가 그리고 기계학습 및 사이버 보안 전문가 고용은 3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많은 일자리가 AI로 대체되고 있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5년간 업무 지원 부서 직원 2만6000명 중 30%를 AI로 대체하거나 자동화하겠다”며 “고용확인서 발급 및 부서 인사 이동 같은 일상 업무는 자동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 할리우드 작가들은 일감을 AI가 잠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이날 미 언론에 따르면 영화 텔레비전 및 엔터테인먼트 작가 1만1500명이 소속된 미국작가조합(WGA)은 “AI를 사용해 작가의 이전 작품을 새로운 대본으로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며 “AI가 쓴 대본 초안을 재가공하라는 요청도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WGA 측은 할리우드 주요 제작사로 구성된 영화·TV제작자연맹(AMPTP)과 새 협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2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WGA가 파업하면 2007~2008년 ‘100일 파업’ 이후 15년 만의 파업으로 심야 TV 토크쇼가 가장 먼저 타격을 입고 낮 시간대 TV 연속극에 여파가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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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3-05-02 17:35:45

    인도에서는 재판이 한 2-300백년 밀려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대법원에서 재판의 80%을 기각한다고 한다. 말이 삼심제도지 대법관들의 권위 유지를 위해 사람도 늘리지 않고 저런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인도나 한국이나 거의 같은 수준이다. 이럴때 인공지능을 도입해 판결하는게 낫다.갓잖은 독립운동한다는 마음으로 재판하는 인간이나 돈먹고 재판을 주물떡대는 대법관들 대신 고도의 감정없는 인공지능이 재판하는게 낫다. 그 시대가 빨리 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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