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월 실질 소비지출 1.9%↓…“식품 등 감소”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9일 10시 40분


일본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3년 3월 실질 소비지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 줄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는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3월 가계조사를 인용해 2인 이상 세대 소비지출이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로 가구당 월평균 31만2758엔(약 306만5904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소비지출은 2개월 만에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는 0.4% 증가인데 실제로는 2.3% 포인트나 미치지 못했다.

계절 조정치로는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명목 기준으로 소비지출은 1.8% 늘었다.

식품을 비롯한 생활 관련 품목에 대한 지출이 감소하면서 소비지출을 끌어내렸다.

코로나19 방역대책에 따른 행동제한이 없어져 외식이 늘고 집에서 조리하는 게 줄면서 1.7%나 감소했다.

교육비도 16.7% 크게 축소했다. 가계 사정으로 학원 등에 지출을 줄인 가정이 늘어났다.

설비 보수와 유지 등 주거 지출 역시 5.5%, 가구·가사용품도 4.2% 줄어들었다.

하지만 전기요금과 가스료 등 광열·수도 지출은 6.7% 늘어나 계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보건의료는 4.7%, 교통·통신 3.0%, 피복·장신구 1.5% 각각 증가했다.

한편 2022년도(2022년 4월~2023년 3월) 가계조사에선 2인 이상 세대 소비지출이 월평균 29만3671엔으로 2021년도에 비해 실질로 0.7% 늘어났다. 2년 연속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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