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기다린 대관식 마친 英찰스 국왕, 영국민에 “진심 어린 감사”

  • 뉴스1
  • 입력 2023년 5월 9일 15시 54분


65년의 기다림 끝에 지난 주말 성대한 대관식을 성황리에 마친 찰스3세 영국 국왕이 영국민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찰스 3세는 성명을 통해 대관식에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며, 3일 간의 축하 행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자신과 커밀라 왕비는 이에 보답해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가 있다는 것을 알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 친절을 지켜보는 것은 최고의 대관식 선물이었다”고 거듭 감사를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이 성대하게 치러졌고, 다음날인 7일 수많은 유명 팝스타가 참여한 축하 콘서트가 진행되는 등 영국의 지난 주말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대관식을 TV로 시청한 이들은 무려 188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 이후 70년 만에 치러진 대관식을 두고 영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관심도 집중됐다.

대관식 다음날인 7일 윈저성에서 열린 콘서트엔 유명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영상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팝스타 라이오넬 리치, 케이트 페리, 안드레아 보첼리, 테이크 댓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찰스 3세는 공연 관람 당시 리치를 향해 “밤새도록” 있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호응을 건네 눈길을 끈 것으로 전해졌다.

찰스 3세 부부와 아들 윌리엄 왕세자 가족 등 왕실 인사와 2만명이 콘서트를 관람했으며, 전 세계에서 수 백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대관식 기념사진도 공개…수낵 “눈부신 광경”

찰스 3세는 성명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대관식 기념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왕관을 쓰고, 두 손에는 왕을 상징하는 보주(寶珠·orb)와 홀(笏·scepter)을 든 찰스3세가 왕좌에 근엄하게 앉아있는 독사진을 비롯해 커밀라 왕비,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등 왕실 가족과 함께 미소 짓고 찍은 단체사진도 공개됐다.

왕실과의 사이가 틀어진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은 사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관식의 축제 분위기는 ‘빅 헬프 아웃’(Big Help Out)이라는 이름의 자원봉사활동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찰스 3세의 즉위를 기념해 자원봉사 단체와 종교 단체 등이 조직한 이번 봉사활동은 1500개 이상의 자선 단체와 함께 수십만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체의 회장은 미들턴 왕세자빈이 맡았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번 찰스 3세 대관식에 대해 “세계 그 어느 나라도 그렇게 눈부신 광경을 보여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관식에 참석한 것은 매우 감동적이었고, 누두도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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