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기권패 인정 못해”… 판정 뒤집고 주짓수 대회 金메달 따내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9일 22시 03분


6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서 열린 주짓수 대회에 출전한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왼쪽)의 손을 심판이 들어올리며 승리를 선언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인스타그램 캡처.
6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서 열린 주짓수 대회에 출전한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왼쪽)의 손을 심판이 들어올리며 승리를 선언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인스타그램 캡처.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39)가 6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우드사이드에서 열린 브라질 유술(柔術) 주짓수 대회 2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땄다. 저커버그가 항의해 경기 판정이 번복되는 등 우여곡절도 있었다.

8일 미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해 저커버그는 자신이 종합격투기(MMA) 주짓수를 배우고 있다고 알렸다. 당시 그를 가르친 체육관 관장은 “저커버그는 주짓수 너드(nerd·한 분야에 빠진 괴짜)”라며 실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저커버그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2개 따는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뉴욕포스트가 유튜브에 올린 준결승전 영상을 보면 저커버그는 경기 시작 2분여 만에 상대에게 제압당해 바닥에 깔렸다. 그러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고 상대편 승리를 선언했다. 저커버그가 기권을 뜻하는 탭아웃(tap out·졌다는 뜻으로 상대 선수 혹은 매트를 두 번 치는 것)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탭아웃 한 적이 없다며 강력하게 항의했고 심판들은 논의 끝에 경기를 재개했다. 뉴욕포스트는 이 덕분에 저커버그는 불리하게 진행되던 경기를 무승부로 끝냈고 결국 결승에 진출해 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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