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 패트리엇으로 러 극초음속 미사일 격추 주장 사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10일 12시 17분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미국 등에서 지원받은 지대공 방공 체계 패트리엇 미사일로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미 국방부가 사실로 확인했다고 9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더힐 등이 보도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나는 그들(우크라이나군)이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사용해 러시아 미사일을 격추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알다시피 이 시스템은 미국과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광범위한 방공 능력의 일부”라고 밝혔다.

앞서 미콜라 올레슈추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지난 6일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4일 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발사했을 때, 패트리엇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전했다. 그는 킨잘이 미그(MiG)-31 전투기에 의해 발사된 것이라고 했다.

킨잘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2000㎞에 이르고 음속의 10배로 날아가 격추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약속했으며 지난 달 우크라이나에 처음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더 대변인은 또 “미국과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가 주권국으로서 영공을 통제하고 러시아의 크루즈 미사일과 이란 드론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대공 방어 시스템과 군수품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9일 방공 시스템과 탄약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12억 달러(1조5896억) 규모 추가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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