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등학교 수업 시간에 라쿤 무리가 교실을 침입 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이 10일(현지 시간)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州) 오스틴에 위치한 맥칼럼 고등학교 언론 동아리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쿤이 복도를 통해 학교에 침입한 후 천장을 부수는 등 난리를 피우다 포획됐다고 전했다. 학생 기자인 모건 아이는 “라쿤들은 마구 뛰어다니고 있었다”며 “만약 나를 물거나, 병에 걸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서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벽 안에서 죽은 라쿤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맥칼럼 고등학교가 이런 라쿤 습격 사건에 직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달 해당 문제와 관련해 학생 논문을 작성한 2학년 노아 브라운은 “90년대와 2000년대 초, 2010대에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기사를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오스틴 교육 당국은 성명을 내고 “인간적이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해충 방제 부서와 야생동물 전문가가 배제 작업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우리 팀에서 너구리를 안전하게 학교에서 몰아내고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상황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학교 마스코트를 라쿤으로 바꾸자”, “어떻게 이 학교가 아직 고소를 당하지 않은거지”, “로켓 라쿤(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속 캐릭터)이 구출한 새끼들이 몰려들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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