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에서 무게 3.6kg 보검을 흔들림 없이 들어 호평을 받은 정치인이 진통제, 발가락 꼼지락 거리기 등을 비결로 꼽았다.
영국 BBC는 6일(현지 시간)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서 군주의 위엄을 상징하는 ‘국가의 검’을 들었던 페니 모돈트 집권 보수당 하원 원내대표 겸 전 국방장관의 팟캐스트 인터뷰를 11일 전했다. 그는 대관식 당시 길이 121cm, 무게 8파운드에 달하는 보검을 약 1시간 동안 정확한 각도로 들어 영국 일간 가디언 등으로부터 “쇼의 주인공”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모돈트 원내대표는 인터뷰에서 “대관식 전 6개월간 체육관에 가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대관식 전에 진통제를 복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모돈트 원내대표는 과거 해군 훈련 과정에서 배운 혈액 순환 방법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설명한 혈액 순환 방법은 ‘발가락을 꼼지락 거리는 것’이다. 모돈트 원내대표는 따라해 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연습, 아침 든든히 챙겨 먹기, 편안한 신발 신기 등을 조언했다.
모돈트 원내대표는 대관식에서 국왕 자문기구인 추밀원 의장 자격으로 보검을 들었다. 그는 1시간가량 보검을 흔들림 없이 들고 있다가 가벼운 ‘헌납의 검’으로 바꿔 들었다. 온라인에서는 관련 밈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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