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터너 美북한인권특사, 지명 115일 만에 인준 청문회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16일 10시 02분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지명자. 미 국무부 인권 노동국 페이스북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지명자. 미 국무부 인권 노동국 페이스북

1월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로 지명된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DRL)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과장의 인준 청문회가 17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6년 간 공석이었던 북한인권특사가 청문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되면 본격적인 한미 대북 압박 공조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미국 소식통에 따르면 터너 특사 지명자는 17일 오후 2시 45분경 청문회를 치를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월 23일 지명한 지 115일 만이다. 북한인권단체 등에 따르면 이 청문회에서는 주로 바이든 정부의 북한인권 정책에 대한 이해와 기조를 주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3월 30일 한국 정부가 처음으로 공개 발간한 북한인권보고서에 대한 내용도 질의 내용에 담길 전망이다.

2004년 10월 미국의 북한인권법에 따라 신설된 북한인권특사는 북한 인권정책 수립과 집행 전반에 관여하는 대사급 직책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2009~2017년) 로버트 킹 전 미 하원 외교위원회 국장이 7년여간 재임하고 물러난 뒤 공석이었다.

한국계로 알려진 터너 지명자는 국무부에서 근무하면서 탈북자 문제를 포함한 북한인권 문제를 다뤄온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북한인권특사 사무실 특별 보좌관으로도 재임했으며, 미 국가안보회의(NSC)에서 동남아시아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2017년 12월 미 국무부가 제작하는 ‘인권영웅들’이란 인터뷰 프로그램에 탈북 여성 지현아씨와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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