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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작년 세계 사형 집행 건수 5년래 최다…中 제외하면 이란이 압도적
뉴스1
업데이트
2023-05-16 15:18
2023년 5월 16일 15시 18분
입력
2023-05-16 15:17
2023년 5월 16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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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제앰네스티가 발표한 ‘2022년 전 세계 연례 사형현황 보고서’에 게재된 현황 그래프. (출처 : 국제앰네스티 누리집)
2022년 세계 20개 국에서 최소 883건의 사형이 집행됐다는 연례 보고서가 발표됐다. 2018년 이래 최다 기록이다.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는 16일 ‘2022년 전 세계 연례 사형현황 보고서’를 통해 전년 대비 사형 집행 건수가 53%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보고 대상국 중 사형을 가장 많이 집행한 국가는 이란이었다. 1년간 총 576명에 대해 형 집행이 이뤄졌다. 일평균 1.58명꼴이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 참가자에 대한 사형 집행을 멈추지 않자, “당국은 사형을 탄압 수단으로 사용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란을 비롯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국가들은 사형 건수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사형 집행은 2021년 520건에서 2022년 825건으로 63% 폭증했다.
단 중국과 북한, 베트남은 보고서 대상국에서 빠졌다. 사형 집행 건수를 국가 기밀로 취급하는 국가들이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입수하는 것조차 어렵기 때문이다.
국제앰네스티는 중국에서 처형된 이들의 수는 정확하지 않다면서도 이란·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미국을 앞서는 세계 최대의 사형 집행 국가임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체는 “이를 감안할 때 전 세계 사형 집행 건수는 집계치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한편 한국의 마지막 사형 집행은 1997년 12월30일로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법률상으로는 사형이 남아 있기 때문에 판결은 계속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한국의 사형수는 60명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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