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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애플 근무 中엔지니어, 자율주행기술 유출 혐의로 기소
뉴시스
업데이트
2023-05-17 15:11
2023년 5월 17일 15시 11분
입력
2023-05-17 15:11
2023년 5월 17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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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애플에서 근무했던 중국인 엔지니어가 자율주행차 기술 등 유출 혐의로 미국에서 뒤늦게 재판에 넘겨졌다.
16일(현지시간)일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날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던 왕 웨이바오씨를 애플의 자율주행차 기술 등을 중국 회사로 빼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왕씨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애플의 전체 자율주행 소스코드와 추적시스템, 자율주행시스템 행동계획, 하드웨어 설명 등을 훔치거나 훔치려고 시도하는 등 6개 혐의를 받고 있다.
왕씨는 13만5000명의 애플 직원 중 2700명에게만 허락된 권한을 바탕으로 사내 데이터에 광범위하게 접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왕씨가 애플에서 퇴사하기 넉 달 전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을 개발 중인 한 중국 회사의 영입제안을 받아들였고, 방대한 양의 민감한 기술과 소스 코드 등을 빼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수사기관은 2018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왕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다량의 기밀자료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왕씨는 압수수색 이후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국 광저우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검찰은 왕씨가 현재도 중국에 머무르고 있다고 보고, 유죄가 선고되면 징역 10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검찰이 애플에서 일했던 중국인을 자율주행 관련 기술 유출 혐의로 기소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마찬가지로 애플에서 일하다 퇴직했던 장샤오랑씨는 2018년 자율주행 기술 유출 혐의로 기소됐고,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연방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다만 장씨 역시 중국으로 도피한 상태다.
2019년에는 애플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의 하드웨어 엔지니어인 천지중씨가 기밀 유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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