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 사이즈’ 여성 모델이 미국의 한 항공사가 비행기 통로를 좁게 만들어 자신과 같은 ‘비만인’들을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 이용자 ‘Big Curvy Olivia(굴곡이 큰 올리비아)’는 매출액 기준 세계 3위 미국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에 이 같은 주장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는 초고도비만 여성이자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올리비아가 기내에서 일반석으로 가기 위해 비즈니스 클래스 객실을 통과하려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겼다.
거구의 올리비아는 큰 배낭을 멘 채로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이 있는 객실을 힘겹게 통과했다. 올리비아는 객실과 객실을 분리하는 격벽을 정면으로 통과하려 했으나 큰 엉덩이가 걸려 통과하지 못했다. 이내 그는 몸을 옆으로 돌려 비즈니스 클래스 객실을 통과하기 시작했다. 그는 거구와 어깨에 맨 가방으로 인해 안 그래도 좁은 비행기 통로를 간신히 비집고 들어갔다.
올리비아는 영상의 하단 부분에 “솔직히 2023년 현재, 비행기에 더 넓은 통로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은 차별이다”고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을 비난했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 상에서 화제가 돼 140만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만인’이라는 이유로 항공사에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올리비아에 전문가들은 상식적이지 못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항공 산업·여행 컨설턴트 전문가 매튜 클린트는 “이 여성이 뚱뚱하다고 면박을 주려는 게 목표가 아니다”면서 “상식적으로 그의 주장에는 모순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배낭을 벗지도 않은 채로 통로를 지나가려 한다”면서 “비행기 통로는 비좁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도) 벗고 지나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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