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탈북자 한국행 67명뿐… 北 코로나 봉쇄로 급감”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20일 03시 00분


美 北인권단체 “사살명령 내려져”

경기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일대. 파주=뉴스1
경기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일대. 파주=뉴스1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국경을 폐쇄하면서 지난해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 수가 67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 전문가인 로버타 코언 북한인권위원회(HRNK) 명예 공동의장은 18일(현지 시간) 미국 ‘민주주의를 위한 국가 기금’(NED)과 후버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팬데믹 이후 북한의 국경 봉쇄와 즉시 사살 명령이 더해지며 (탈북자) 수가 급감했다”며 “팬데믹 이전에는 매년 1000명 이상이 유입됐지만 지난해 67명만이 한국에 입국했다”고 말했다.

통일부 통계에 따르면 탈북자 수는 2003∼2011년에는 2000∼3000명 수준이었으나 2012년 이후 연간 1000명대로 감소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에는 229명, 2021년에는 63명에 그쳤다.

코언 의장은 “중국은 국경을 넘어 들어온 북한 주민을 강제 북송할 뿐 아니라 북한과 탈북자 정보를 공유한다”며 “강제 송환된 사람은 최소 5년 이상 구금되며 구타, 고문, 강제노역, 낙태, 장기 복역이 동반된다. 심한 경우 사형까지 당한다”고 밝혔다.

#탈북자#한국행 67명#코로나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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