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스(NYT) 노동조합이 23일(현지시간) 사측과 2년 이상에 걸친 집요한 협상 끝에 임금 인상 등을 담은 새로운 계약을 잠정 체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클레비 레비 NYT 운영 부국장은 이날 뉴욕 언론인노조 뉴스길드 소속 NYT 조합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협상이 체결되면 해당 노조원 평균 급여는 13만6220달러(약 1억7963만원), 노조 내 기자와 특파원 경우 16만11달러(약 2억1101만원)로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전체 급여가 18.4% 인상, 기자 및 데스크진을 위한 새로운 직무 구분, 기존 2배의 출산 수당 5만달러(약 6593만원) 등이 포함됐다. 협상 결과에 따라 사측은 이들 노조원에게 1억달러 이상 신규 지출을 할당할 것이라고 레비는 밝혔다.
앞서 뉴욕 뉴스길드-NYT 노조원 1100여명은 지난해 12월 회사와 협상이 결렬되면서 24시간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는 1981년 6시간반 가량 뉴스 제작을 거부한 이래 40년 만의 최대 규모 파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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