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미국으로부터 도입하기로 한 최신형 F-16V ‘블록70’의 인도가 공급망 차질과 소프트웨어(SW) 개발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대만 국방부와 미 공군은 미국 록히드마틴의 F-16V ‘블록70’의 대만 인도 일정이 늦춰졌다고 밝혔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공급망 차질로 블록70의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고 전한바 있다.
이번엔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개발 어려움 때문으로 알려졌다.
대만 공군은 미국 F-16V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우선 ‘펑잔(鳳展·봉황전개)’ 프로젝트 명으로 1100억 대만달러를 들여 1990년대 초반 도입한 구형 F-16A/B 141대를 F-16V로 성능 개량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이와 별도로 ‘펑샹(鳳翔·봉황비상)’ 프로젝트 명으로 록히드마틴으로부터 66대의 F-16V(블록70)를 구입하는데 주력해 왔다.
이런 계획이 실현된다면 대만 공군은 200대의 F-16V를 비롯해 400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게 된다.
당초 대만은 첫 F-16 블록70을 올해 4분기에 인도받을 계획이었지만, 인도 시점은 내년 3분기께로 연기된 상황이다. 미국과 대만은 다만 66대 도입 완료 시점은 기존 2026년으로 변함 없다고 확인했다.
한편 F-16V 최신형인 블록70은 더 긴 사거리의 정밀유도탄을 발사할 수 있는 노스롭그루만의 사격통제레이더 등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첫 블록70는 지난 1월 시험비행에 성공했고, 블록70의 또다른 고객인 바레인이 첫 블록70을 인도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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