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소속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45)가 24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출마 선언의 하이라이트였던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와의 트위터 생방송 대담이 접속 장애로 지연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출마 등록을 하고 1분짜리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려 “위대한 미국의 재기를 이끌기 위해 대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유권자들과 대화에 나섰으나 오류가 발생해 약 25분간 중계가 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초기 약 60만 명이던 접속자가 7만 명 이하로 줄었다.
다만 디샌티스 주지사의 대변인인 브라이언 그리핀은 이날 밤 트위터를 통해 “(출마 선언) 1시간 만에 온라인으로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모금했다. 다음 목표는 워싱턴”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디샌티스의 트위터 행사는 재앙이다. 그의 전체 캠페인이 재앙이 될 것”이라고 조롱했다. 또 ‘신성한 척하는 디샌티스’라는 의미를 담은 ‘론 디생티모니어스(DeSanctimonious)’라는 표현과 함께 “그가 막시스트와 공산주의자, 급진적 좌파 미치광이들로부터 공격을 받는 경험을 충분히 하길 기대한다”고 비꼬았다.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와 17~20일 미 유권자 12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화당 성향 유권자의 53%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디샌티스 주지사의 지지율은 절반 수준인 26%였다. 하지만 향후 지지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응답이 트럼프 전 대통령은 84%, 디샌티스 주지사는 85%에 달해 표심이 유동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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