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밸디 초교 집단참사 1주기 불구 총격 사건 빈발
바이든, 의회에 총기규제 강화 입법 촉구
미국 텍사스주의 한 스트립 클럽의 주차장에서 일요일인 28일 새벽(현지시간)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3명이 다치고 용의자는 클럽의 무장 경비원들에 의해 사살당했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포트워스시 서부지역에 있는 템테이션 캬바레란 클럽 안에서 싸움을 벌인 뒤 쫒겨난 총격범은 주차장에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향해 총기를 발사했다고 현지 태런트 카운티 보안관사무실은 밝혔다.
총격을 당해 다친 3명은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당국은 발표했다. 총격 용의자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이 클럽에서는 이 달 앞서 2명이 흉기에 찔려 부상을 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태런트 카운티의 매니 라미레스 시 위원은 카운티 당국에 “이 클럽의 문을 닫도록 필요한 모든 법적 절차를 밟으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사건이 발생한 날은 지난 해 텍사스 유밸디에서 일어난 초등학교 총기참사 1주년인 24일을 불과 나흘 지난 날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참사 1주년을 맞아 잇따르는 총격 사건을 막기 위해 더 강력한 총기법을 통과시킬 것을 의회에 요구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백악관에서 열린 텍사스 초교 총기참사 추모행사에서 “너무 많은 학교와 너무 많은 일상적인 장소가 미 전역의 지역사회에서 ‘킬링필드’(killing field·대량 학살 현장)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확히 1년 전 그 날 텍사스주 유밸디에 위치한 롭초등학교에서는 총기 난사로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장소(킬링필드)에서 우린 ‘무언가를 하라’는 같은 메시지를 듣는다”면서 “우린 나중에 무언가를 했지만 충분치 않았다”고 말하며 의회에 총기 규제 강화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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